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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장소2

용두동 성북천변 마주보기..2003 용두동 성북천변 마주보기...2003 의도했던 건 아닌데, 예전에 찍었던 장소나 건물이 심심찮게 사라졌다는 걸 발견한다. 어떤면에서 곧 사라져갈 장소나 건물에 시선이 꽂혔을까... 생각해 본다. 분명 '넌 곧 사라질 건축물이야, 그러니 내가 니 영정사진을 찍어줄께~!' 하고 사진을 담은 적은 없다. 그냥 시선이 그리로 향했고, 마음이 다가가 시선이 멈추었고, 그래서 손이 자연스레 카메라로 가고, 그 카메라는 그 시선이 머무는 곳을 담은 것 뿐이다. 왜 였을까? 왜 난 그런 장소에 시선이 머물렀을까~? 다시 생각해본다. 마음이 편한 곳에 시선이 머물렀던 것 같다. 꾸미지 않고 소박한 멋의 향기가 자연스레 묻어있는 곳에 마음을 뺏겼던 거 같다. 세월과 함께 삶의 일상이 그냥 드러나는 곳에 몸이 끌려갔던 거 .. 2012. 9. 20.
문래동 옛 대한통운 물류창고(2004) 문래동 옛 대한통운 물류창고 (2004) '옛날의 영등포가 아니예요', '통째로 바뀌는 영등포', '서울 공장지대 천지개벽', '칙칙한 공장터가 알짜 주거지로', '공장터가 고급주거지로 깜짝 변신'... 2007년 부동산 뉴스를 달구었던 헤드라인이다. 개발 기대감에 인근 아파트값이 시장 침제기에도 불구하고 강세며,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는 정보들이 넘실댄다. "세계 여러 곳에서는 문화적인 역사건물들을 보호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과거세대의 성취들을 이해할 수 있도로 일조한다. 이는 오늘날 세상이 여행과 관광을 홍보하는 것과 더불어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고, 더 중요한 점은, 이로 인해 우리의 과거 기념물들이 미래세대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줄 것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 Kenneth I. Chairm.. 2012.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