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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White House... 2007 이 화 동 화 이 트 하 우 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 중,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즐거움이 제일 큰 것 같다.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 옥상에는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이 있어서, 올라가면 대학로와 이화동이 환하게 내려다 보였다. 그래서 그곳에 가면 이화동을 내려다 보며 담소를 나누던가, 담배 한모금을 피우던 즐거움이 있었다. 오랜동안 자주 올라가 자주 내려다보니, 스카이라인보다는 곳곳의 재미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 건물은 그런 와중에 발견한 건물 중의 하나이다. 건물이 넘 재미있게 생겨서, 난 이 집에 '이화동 화이트하우스'로 그럴 듯한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화동사거리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낙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고, 좀 지나치면 바로 낙산방향으로 이 하얀 3층 짜리 주택이 보인다.. 2012. 9. 7.
용두동 무학로45길...1996 용두동 회화나무 5그루의 추억 용두동 무학로 45길은 조그만한 개천을 복개하여 생긴 길이다. 동네에 들어선 집들의 규모에 비하여 너무 폭이 넓은 길이어서, 예전에 그 동네 사시는 분께 물어보았더니, 개천을 복개해서 넓어졌단다. 폭이 얼추 12~15m의 길... 이 길이 안암로 6가길과 만나 갈라지는 끝 언저리에 예전에 회화나무 5그루가 있었다.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 끝에 서 있는 나무군락이 자태를 뽑내는 모습이 넘 멋졌고, 여름날 그 아래에서 한담을 나누는 동네 어른들의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다. '야~!, 아직 대도시 서울에도 이런 곳이 남아 있구나 ~!' 그 당시 건축설계에 뿅하고 꽂힌 내겐 이 발견이, 도시 속의 보물을 만났듯 한 경이로움 자체였다. 이러한 흥분은 그곳을 사진으로 담는 것으로 끝.. 2012. 9. 6.
해남 윤선도 고택..... 1995 은은함, 느긋함, 소박함, 자연스러움.... 우리나라 남도지방에는 옛 건축이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이 평야지대에서 수많은 전란에 쉽게 오랜 고택들이 전소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조선시대 집권층이 안동을 기반으로 한 영남권에 오랜동안 집중되었기 때문에 그 경제적 사정과도 관련이 있다고 난 생각한다. 또한 영남지역은 태백산맥 등의 험준한 산들에 둘러쌓여 쉽게 외부인이 잘 접근할 수도 없는 지리적 특성도 있지 않을까 추정해본다. 그러한 연유로 건축학도들이 옛 건축, 옛 주거를 견학하기 위해서 대부분 안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탐방한다. 이유는 그 곳이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하거니와, 많은 옛 가옥이 남아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양동마을, 하회마을 거점으로 많은 주택들이 영남지역에는 잘 보존되어 남아.. 2012. 9. 6.
월출산 무위사 요사채...1995 별 생각없이 어떤 곳에 들려서 가만히 그 곳에 기울이다보면, 웬지 이곳은 참 편한하다는 느낌을 주는 곳들이 있다. 해남 대흥사 무위사는 그런 곳 중의 하나이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무위사에 대한 편안한 느낌의 장소란 생각을 공감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았다. 해남의 대표적 명산인 월출산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산의 느낌을 가진 산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출산 한 끝자락에 기대어 서 있는 무위사에 대해서 편안한 느낌을 받는 이유는 무얼까라는 생각을 곰곰히 해본적이 있다. 나름대로 추측한 이유는 바로 아래에 보이는 요사채에 기인하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무위사 터가 아주 완만한 넓지막한 터에 자리잡아서도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주목한 건, 요사채이다. 허름하고 소박한 민가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2012. 9. 6.
해남 대흥사 유선회관.... 1995 해남 대흥사 초입 유선회관 1995년경 여름으로 기억된다. 아마 이 때 대한민국엔 문화유산답사 열풍이 불기 시작된걸로 기억된다. 이 곳, 유선회관은 '장군의 아들' 영화 촬영장소로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 당시 음식점으로만 이용되는 걸로 기억된다. 마주보는 건물 사이를, 이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아뜨리움식의 천창을 두 지붕사이로 엉기설기 씌어놓았다. 옛 건물의 보존이라는 취지에서 보면, 참 황당하기도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른 사람들의 욕구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곳의 주인장의 집에 대한 정성이 아쉽기는 하다. 집에 정성을 들이면, 주인내외의 향기 또한 그 정성만큼 베어나올 텐데..... 소위 말한느 현대 건축을 하는 내겐, 오히려 기존 .. 2012. 9. 6.
전주에서 담양가던 어느 지방도로 옆에서... 2006년 완주에서 담양에 대나무를 구하려 가기위해 국도를 달리다가 만난 건물... 평범하지만 뚱단지 같은 낯설음에 차를 세우고 호기심에 담았던 사진.... 사진을 올리면서, 그 위치를 확인해보려고 '다음 로드뷰'로 지나갔던 길로 보이는 곳을 2시간 넘게 찾아보았지만, 결국 실패...오마이 갓~~~ ㅜㅜ 건물의 뚫린 부분은 덜렁 입구에 녹색철문밖에 없는 걸로 봐서, 마을에서 수확하는 어떤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로 추정되는 데, 지나가는 주민들도 없고 해서 결국 그 쓰임새를 알 수 없었다. 혹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이 곳의 위치와 이 건물의 쓰임새를 알고 계신 분 있나요 ? ^^혹시 줌씨도 그 사이 생을 마감하신 건 아닌쥐요 ㅜㅜ 2012. 8. 22.
@이천 모가면 두미리 거먹바위골.. 어성리목장 2007년으로 기억된다. 강북 노원쪽에 살다보니 지방을 내려가게 되면 언제나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호법교차로를 지나 일죽방향으로 가다보면 여러 고개길을 마주치게 된다.첫번째인가 두번째 고갯길에서 얼핏 왼쪽을 보면 큰 창고 같은 건물이 산에 기대어 나란히 위, 아래로 자리를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언제서부터인가 그 길을 지나면서, 혼잣말로 '저 건물이 도대체 뭐지? 창고인가? 아님???? 언제 시간나서 함 가봐야겠다!'를 수십번 외침 어느 날인가, 지방출장 후 돌아오는 시간에 정체모를 건물 찾기를 감행하기로 했다. 일죽톨게이트를 나와서 이천방향으로 가다보면 볼 수 있을 꺼라는 추측을 하면서 지나가기를 여러번,,, 이천방향 국도에서는 이 건물을 찾을 수 없었다. 고속도로로 시야를 가리니 당연지.. 2012. 8. 22.
@경주 탑골 에서2004... 2012. 8. 22.
@ 전남.. 어느 지방도로에서 2012. 8. 22.
@대전 서구 기성리 축사.... 2012. 8. 21.
예산 덕산면 육괴정(六槐亭) 1993 예산 덕산면 수덕고개 육괴정(六槐亭)의 어제와 오늘 예산군 덕산면 둔리와 홍성군 갈산면 사천리간 40번국도의 고개마루. 마을사람들은 수덕고개라고 부른다. '육괴정'이란 조선 중종 14년(1519)에 기묘사화로 인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정자라고 한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을 비롯 규정 강은, 계산 오경, 퇴유 임내신, 두문 성담령, 남당 엄용순 등 6명의 선비가 모여 사회와 학문을 강론하며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아래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자 한그루씩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옛날 내포지역에서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갈 때 이곳을 거쳐야만 했는데 바로 이곳에 주막이 있었고, 사람들은 주막에서 쉬어가고 했다고 한다. 지금의 식당과.. 2012. 8. 21.
옛 풍경사진모음1996 201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