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곳1 용두동 무학로45길...1996 용두동 회화나무 5그루의 추억 용두동 무학로 45길은 조그만한 개천을 복개하여 생긴 길이다. 동네에 들어선 집들의 규모에 비하여 너무 폭이 넓은 길이어서, 예전에 그 동네 사시는 분께 물어보았더니, 개천을 복개해서 넓어졌단다. 폭이 얼추 12~15m의 길... 이 길이 안암로 6가길과 만나 갈라지는 끝 언저리에 예전에 회화나무 5그루가 있었다.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 끝에 서 있는 나무군락이 자태를 뽑내는 모습이 넘 멋졌고, 여름날 그 아래에서 한담을 나누는 동네 어른들의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다. '야~!, 아직 대도시 서울에도 이런 곳이 남아 있구나 ~!' 그 당시 건축설계에 뿅하고 꽂힌 내겐 이 발견이, 도시 속의 보물을 만났듯 한 경이로움 자체였다. 이러한 흥분은 그곳을 사진으로 담는 것으로 끝.. 2012.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