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 성북천변 건축물1 용두동 성북천변 마주보기..2003 용두동 성북천변 마주보기...2003 의도했던 건 아닌데, 예전에 찍었던 장소나 건물이 심심찮게 사라졌다는 걸 발견한다. 어떤면에서 곧 사라져갈 장소나 건물에 시선이 꽂혔을까... 생각해 본다. 분명 '넌 곧 사라질 건축물이야, 그러니 내가 니 영정사진을 찍어줄께~!' 하고 사진을 담은 적은 없다. 그냥 시선이 그리로 향했고, 마음이 다가가 시선이 멈추었고, 그래서 손이 자연스레 카메라로 가고, 그 카메라는 그 시선이 머무는 곳을 담은 것 뿐이다. 왜 였을까? 왜 난 그런 장소에 시선이 머물렀을까~? 다시 생각해본다. 마음이 편한 곳에 시선이 머물렀던 것 같다. 꾸미지 않고 소박한 멋의 향기가 자연스레 묻어있는 곳에 마음을 뺏겼던 거 같다. 세월과 함께 삶의 일상이 그냥 드러나는 곳에 몸이 끌려갔던 거 .. 2012. 9. 20. 이전 1 다음